
연어를 구우면 소스는 대개 익숙한 쪽으로 갑니다.
타르타르처럼 부드럽고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이거나, 간장 베이스 소스를 살짝 더하는 식이죠.
그런데 연어에는 조금 더 거친 맛도 잘 붙습니다.
예멘에서 온 매운 초록 소스
처그(Zhoug)는 고수와 풋고추를 중심으로 마늘, 큐민 같은 향신료와 올리브오일을 갈아 만드는 소스입니다.
초록색만 보면 순한 허브소스처럼 보이지만 맛은 꽤 강합니다.
풋고추의 매운맛에 고수와 마늘 향이 올라오고, 큐민까지 들어가면서 향신료 맛도 분명합니다.

연어에도 실제로 쓰는 소스입니다
처그를 연어에 쓰는 방법은 이미 여러 해외 레시피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운 연어 위에 처그를 숟가락으로 얹기도 하고, 굽기 전에 연어 표면에 바른 뒤 익혀서 마지막에 다시 더하기도 합니다.
이걸 평소 먹던 연어구이에 가져오면 타르타르와는 꽤 다른 한 점이 됩니다.
연어 자체는 기름기가 있고 맛이 부드러운 편이라 크리미한 소스를 만나면 그 방향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처그는 반대로 풋고추와 마늘이 먼저 치고 들어오고, 뒤이어 고수와 큐민 향이 붙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합에서는 처그를 연어 전체에 덮을 필요가 없습니다.
소스가 강한 만큼 조금씩 섞어 먹는 편이 연어 맛도 남길 수 있습니다.
한쪽에 조금만 얹어보세요
연어는 평소처럼 소금 간을 가볍게 해서 굽습니다.
접시에 옮긴 뒤 처그를 연어 한쪽에 작은 숟가락으로 조금만 얹습니다.
한입 크기로 자를 때 처그가 올라간 부분과 올라가지 않은 부분을 번갈아 먹으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연어 전체에 바르는 것보다 이 방법이 처그를 처음 먹어볼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참고자료: Olive Magazine, “Salmon with Crispy Potatoes and Zhoug”; Chilean Salmon Marketing Council, “Chilean Salmon Guvec with Zhoug”; Kim Sunée, “Pan-Seared Salmon with Citrus, Brown Butter Radishes, and Zho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