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장면을 먹다가 맛을 좀 바꾸고 싶으면 고춧가루부터 찾게 됩니다.
식초를 살짝 넣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냉장고에 참깨 드레싱이 있다면?
샐러드에 뿌리지 말고 짜장면에 아주 조금 넣어보는 겁니다.
면에 참깨를 넣어 먹는 곳도 있습니다
대만에는 마장몐(麻醬麵)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참깨장을 면에 비벼 먹는데, 고소하고 진한 깨 맛이 특징입니다.
물론 우리 짜장면과는 다른 음식입니다.
다만 면과 참깨가 만나는 것 자체가 엉뚱한 조합은 아니라는 얘기죠.
찾아보면 대만에는 짜장 계열 소스와 참깨 소스를 함께 넣는 인스턴트 면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짜장면에 참깨 드레싱을 조금 섞는 것도 한번 해볼 만합니다.

많이 넣으면 짜장이 사라집니다
짜장면은 춘장 맛도 진하고 기름진 편입니다.
여기에 참깨 드레싱을 왕창 넣으면 굳이 짜장면에 넣을 이유가 없습니다. 고소한 맛만 세지고 원래 짜장 맛은 흐려질 테니까요.
조금 넣는 건 얘기가 다릅니다.
참깨 맛이 짜장 사이에 슬쩍 들어옵니다.
고춧가루를 넣었을 때처럼 매워지는 것도 아니고, 식초를 넣었을 때처럼 확 새콤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먹던 짜장면인데 고소한 쪽으로 살짝 방향이 바뀌는 겁니다.
한 젓가락만 먼저
처음부터 한 그릇에 붓지 마세요.
짜장면을 평소처럼 비빈 다음 면 한두 젓가락만 접시 한쪽으로 덜어냅니다.
거기에 참깨 드레싱을 조금 묻혀 먼저 먹어보세요.
괜찮으면 그때 더 섞으면 됩니다.
샐러드 먹고 애매하게 남은 참깨 드레싱이 있다면, 짜장면 먹는 날 한번 꺼내볼 이유가 생겼습니다.

참고자료: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짜장면 관련 음식문화 자료; 동아일보, 이윤화의 자장몐·마장몐 관련 칼럼; CJ제일제당, 참깨 드레싱 원재료·활용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