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튀김은 그냥 먹어도 짭짤하고 고소합니다.
소스를 찾는다면 간장이나 마요네즈처럼 익숙한 쪽으로 가기 쉽죠.
이번에는 마요네즈 계열이긴 하지만 맛의 방향은 꽤 다른 소스를 붙여볼 만합니다.
레물라드를 찍어보세요
레물라드는 마요네즈를 바탕으로 머스터드, 피클이나 케이퍼, 허브 등을 섞어 만드는 소스입니다.
크리미한 질감은 익숙하지만, 그냥 마요네즈보다 새콤하고 짭짤한 재료가 여럿 들어갑니다.
해외에서는 생선튀김뿐 아니라 실제 fried calamari, 즉 오징어튀김에도 레물라드를 찍어 먹는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튀김에는 왜 괜찮을까요?
오징어튀김은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쫄깃하고 담백한 오징어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그냥 마요네즈를 찍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해지지만, 레물라드는 거기서 한 발 더 갑니다.
머스터드와 피클·케이퍼의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들어오면서, 튀김옷에는 크리미함을 붙이고 담백한 오징어에는 조금 더 선명한 맛을 보탭니다.
특히 이 조합은 맛의 원리만 보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오징어튀김 옆에 레물라드를 따로 담아 찍어 먹는 방식이 실제로 쓰이고, 비슷한 튀긴 생선·해산물에도 마요네즈를 바탕으로 산미와 향신료를 더한 소스를 곁들이는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식 오징어튀김에 낯선 소스를 억지로 붙이는 것보다는, 원래 튀긴 해산물에 쓰던 소스를 우리에게 익숙한 오징어튀김으로 가져오는 쪽에 가깝습니다.

소스는 옆에 조금만
레물라드를 튀김 위에 미리 뿌리면 바삭한 튀김옷이 금방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두고 오징어튀김 끝부분에만 살짝 묻혀 먹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푹 담그기보다는 튀김 한 개에 레물라드가 조금 묻는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참고자료: Food.com, “Nitko’s Sauce for Fried Calamari”; Ventura Foods, “Crispy Fried Calamari with Harissa Remoulade Cilantro Sauce”; Epicurious, “Fried Calamari with Rouille, Cherry Peppers, and Lemon”.